한약 '소아감비탕', 비만 아동 성장 유지하며 체지방 감소 확인 - 이병철·안영민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교수, 유연주 수련의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IF 5.7) 8월호 논문 게재
◇(왼쪽부터)이병철 교수, 안영민 교수, 유연주 수련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소아감비탕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비만치료에 유효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연구팀(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안영민 교수, 유연주 수련의)은 ‘소아감비탕 치료를 받은 과체중·비만 아동에서 체지방 감소와 키 성장 유지: 임상 연구 및 계산 분석(Preserved Linear Growth in Overweight or Obese Children Treated with Soagambi-Tang: A Real-World Clinical Study with Computational Analysis)’ 논문을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IF 5.7)에 지난 8월 온라인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과체중·비만 소아청소년 25명을 대상으로 2주간 소아감비탕 복용과 생활습관지도를 병행한 뒤 6개월 간 추적관찰하며 복용 전후의 키와 체중, 체성분, 성장속도 등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균 체지방률은 30.24%에서 25.95%로 감소했으며, 키는 평균 3.55cm 성장했다. 이는 연간 성장속도로 환산하면 7.45cm에 해당한다. 특히 생물학적 분석에서는 소아감비탕의 일부 성분이 지방 합성과 에너지 대사, 내분비 조절과 관련된 경로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1저자인 유연주 전담의는 “소아·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기로, 비만 관리에서도 체중 감소와 함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체지방이 감소하는 동안 키 성장은 유지되는 양상을 확인했으며, 체중 변화뿐 아니라 체성분과 성장 지표를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병철 교수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전향적 연구를 진행해 소아감비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