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이재동 교수] 민족의학신문-'비만치료 한방제제 ‘한슬림’ 신약으로 출시되기 위해 8월 제 2상 임상실험 돌입'
관리자
17-08-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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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한방병원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팀이 개발한 비만치료 한방제제 ‘한슬림’이 (유)한풍제약과 협업, 8월 2차 임상실험에 도입한다. 이 실험은 2016년 보건복지부 한의약 선도 기술 개발사업연구 지원을 받아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3년간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재동 교수는 한슬림 제제개발의 동기에 대해 “척추관절 치료의 핵심은 체지방을 줄여 중력을 받는 관절의 부하를 줄여주고,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한슬림은 환자의 대사량을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관절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단순 척추관절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를 넘어 현대인의 관절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과 근력부족을 해결하여 재발할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것이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

이어 처방의 고안에 대해 “체지방의 개선을 위하여 濕, 淡, 肥를 키워드로 하여 한의학 서적에서 290여 가지의 처방을 찾았고, 공통적으로 마황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마황의 효과는 이용하되, 부작용은 줄이기 위해 연구 자료들을 찾던 중 ‘카페인과 에페드린을 같이 사용하면 지방대사를 높인다는 연구’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여기에 한의학 처방원리를 활용하여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한슬림은 2012년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 개발사업 지원연구 과제를 통해 전 임상 연구를 진행,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하고 지방세포 유전자 발현 감소와 비만억제 효과를 확인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그 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조제실 제제로서 400만포 이상의 판매기록을 올렸으며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근거를 마련한 후향적 차트리뷰 연구가 진행되는 등 임상적으로도 효과를 거뒀다. 

이 교수는 “전통적 근거를 통한 한약제제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현대의 연구들은 어떻게 참조하는지 또 과학적으로 효과 입증은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한 예시가 될 것”이라며 “이미 임상적으로 효과를 보았던 만큼 향후 확증임상시험을 통해 모든 한의사가 활용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블록버스터급 한약제제로 개발하여, 한의학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2001년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봉독약침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여 Pain지에 등재 하는 등, 다수의 논문을 작성하여 척추 및 관절 질환에 관한 봉독약침의 활용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복지부와 한국과학 재단의 지원을 받아 ‘BHH10(골다공증 치료제)’ 건칠단(류마티스 치료제)등의 제재 개발하였으며, 그 효과를 입증한 다수의 논문을 SCI 에 등재하였다. 현재 ‘BHH10(골다공증 치료제)’ 제제는 2상 임상실험을 마쳐, 3상을 앞두고 있으며 건칠단(류마티스 치료제)은 특허 및 기술이전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그는 “자가면역 질환이 한의학적 어혈의 개념과 유사하다는 것에서 착안, 건칠단 제재의 개발이 이루어졌고, 척추질환 환자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한의학적 補虛개념을 적용하여 BHH10의 개발이 이루어졌다”며 “교과서의 이론과 실제 응용이 멀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에 재직 중 교수가 개발한 각종 연구의 특허권은 소속 대학교가 가진다. 교수들이 많은 약을 개발하면, 대학이 좀 더 활용 할 수 있는 자산이 많아지는 셈”이라며 “이를 활용하여 한의학의 교육여건, 연구여건, 기초에 대한 투자 등이 이루어진다면 한의학이 침체기를 벗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후배들을 향해 폭넓은 사고를 할 것을 강조했다. 한의학 치료의 강점은 표본치료, 즉 현재 나타나는 질병 상태에 대한 標治와, 그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여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本治, 이 두 가지 방법을 사용 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한다. 현재 제도적인 한계로 인하여 질병상태를 진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방치료가 여러 난치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서양에서는 없는 본증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지금 당장 환자가 호소하는 질병에 대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 실상이다”며 “본증치료에 대하여 좀 더 집중을 하여 서양의학에서 한계가 있는 난치성 질병들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한국의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