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황민우교수]동아일보- 사상체질별 내 몸에 맞는 보양식은?
관리자
16-08-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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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입맛도 없고 자꾸 늘어지기만 하며 무기력해지기 일쑤다. 날이 덥다고 해서 무조건 찬 음식만 찾다가는 입맛을 잃고 몸도 냉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삼복더위, 열대야, 냉방병으로 기운이 빠지고 몸이 지친다면, 사상체질에 따른 맞춤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해보자.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을 마음과 몸의 상태에 따라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사상체질로 구분한다.  

사상의학은 질병이나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사상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맞춤치료, 맞춤의학이다. 즉 개개 사람의 특성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상의학에서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 침구치료 등을 기본으로 하는데, 사상체질에 따라 적용되는 약물이 구분된다.  

음식은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음식은 그 성질이 강하지 않아서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는 다르지만, 잘 활용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통한 조절법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맞춤의학의 하나인 식의학에 해당된다. 즉 동일한 약물이나 음식이 사람에 따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상의학은 개개 사람의 특성에 맞춰 약물, 음식을 달리 적용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맞춤의학이다. 

보양식은 예로부터 한여름에 야외활동으로 많은 땀을 흘리거나 과도하게 체력소모를 한 경우 영양보충을 목적으로 먹던 음식이다.  

하지만 현재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식사 2끼에 해당되는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내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켠 상태로 앉아서 일하는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다이어트, 웰빙을 고려한 새로운 보양식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사상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적용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속의 맞춤의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음인은 위장기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따뜻한 음식이 좋고, 입맛을 도와줄 수 있는 적당한 양념이 필요하다. 찬 음식, 날 음식,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평소 천천히 먹는 습관, 그리고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습관이 좋다. 채소류, 해물류 등의 서늘하고 맑은 음식이 좋다. 너무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편이 좋고 인삼, 홍삼, 꿀, 녹용 등의 건강보조식품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태음인은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습관을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을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는 필요하지만 간식을 자주 먹거나, 자기 전에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배부른 상태로 오래 앉아 있거나 식후에 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태양인은 평소에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운이 맑고 맛이 담백해 쉽게 소화 흡수되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 등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는 “평소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식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갑상선 질환, 간장 질환, 신장 질환, 수술 과거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과식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며 “건강상태의 평가를 위해 사상의학 전문의 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