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박성욱교수]경향신문-파키슨병환자, 3명중 2명 ‘통증’ 시달린다
관리자
16-04-26 13:25
1,113
<FORM method=post name=frmPrint>
    
</FORM>

떨림, 경직 등의 증상 외에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호소

뇌의 도파민이 부족해 생기는 파킨슨병. 대표적인 증상은 떨림, 경직 등운동기능장애로 알려졌지만 통증, 우울증 등 운동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들이 환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 점차 증가 추세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됨에 따라 뇌에 필요한 도파민이 부족해져서 떨림, 경직, 운동기능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내 파킨슨병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166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는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파킨슨병환자수가 2010년 6만1565명에서 2014년에는 8만5888명으로 5년 새 40% 가까이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진료비는 1265억 원에서 262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74%, 허리·어깨·다리 등 통증 호소

파킨슨병의 대표증상은 떨림, 경직 등 운동기능의 장애지만 통증, 우울증, 불안, 변비 등 운동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들도 매우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은 파킨슨병환자에게 매우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 중 하나이다.

실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이 파킨슨병환자 235명의 통증 양상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2명꼴인 74%(174명)가 만성적인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허리 55%, 어깨 35%, 다리 33%, 팔 22%, 머리 21%, 무릎 19% 등의 순이었다.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크게 근골격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근긴장 이상에 따른 통증, 파킨슨병과 직접 관련된 중추성 통증 등으로 구분된다”며 “대부분의 통증은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되고 움직임의 감소로 인해 허리, 어깨, 다리 등에 생기는 근골격계통증과 신경의 압박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이다”라고 설명했다.

치료제 복용해도 통증 있어, 한방에선 침으로 통증완화

이러한 통증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통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면장애나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어 결국 파킨슨병 전반의 치료에 매우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한방에서는 파킨슨병환자의 통증조절을 위해 침과 봉독약침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침치료는 최근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의 가이드라인에서 암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방법의 하나로 채택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통증 조절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봉독약침 또한 근골격계 통증은 물론, 신경병증성 통증과 중추성 통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파킨슨병환자들의 통증조절을 위한 한약 처방으로는 작약과 감초 두 약재로 구성된 작약감초탕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작약감초탕은 근육의 긴장이상을 조절하는 동시에 진통효과가 있어 파킨슨병환자들의 통증조절에 가장 적합한 처방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작약감초탕은 통증 조절 외에도 떨림이나 경직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박성욱 교수는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과 비교해서 파킨슨병 환자들의 만성 통증 유병률이 2배라는 보고도 있다”며 “근골격계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쥐가 나고 뒤틀리는 근육경련성 통증과 신경압박에 따른 신경병증성 통증이기 때문에 침, 봉독약침, 한약처방 등 주 1~2회씩 4주 정도의 한방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TIP. 통증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법

1.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 몸 전체의 혈류를 촉진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준다.

2. 한 자세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기 : 책상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경우 1시간 마다 자세를 바꾸고 휴식을 취한다.

3. 반신욕 : 전신으로 혈류 순환을 증가시키고,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4. 복식호흡 :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켜 통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5. 마사지나 지압 :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